매일 저녁 퇴근길, 보고 싶었던 드라마를 놓쳤을 때 여러분은 어떤 플랫폼을 먼저 떠올리시나요? 과거에는 당연히 IPTV의 다시보기 메뉴였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그 자리는 티빙이나 웨이브 같은 OTT 서비스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최근 KT가 지니TV 요금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이 흐름을 되돌리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습니다.
IPTV가 꺼내 든 1만원대 파격 카드
KT가 선보인 '지니 TV 모든G' 요금제는 지상파 3사와 종편 4사의 방송 VOD를 본방 직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그동안 개별 VOD를 구매할 때마다 지불해야 했던 비용 부담을 월 정액으로 묶어 해결한 셈입니다. 이는 단순히 요금제 하나를 추가한 수준을 넘어, OTT로 이탈하는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에 묶어두려는 정교한 방어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합병 지연의 틈새를 노리는 전략적 행보
흥미로운 점은 KT가 티빙의 2대 주주라는 사실입니다. 보통 주주라면 자사 서비스인 티빙의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KT는 오히려 IPTV라는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생긴 공백을 KT가 놓치지 않고 공략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구분 | 기존 방식 | 지니 TV 모든G |
|---|---|---|
| VOD 시청 | 개별 건당 결제 | 월 정액 무제한 |
| 주요 타겟 | 일반 시청자 | OTT 이탈 방어층 |
시청자에게 던지는 메시지
이번 KT의 행보는 단순히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섭니다. OTT 구독료가 줄줄이 오르는 '스트림플레이션' 시대에, 1만원대로 주요 방송 콘텐츠를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것은 가계 통신비 절감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시청자 입장에서는 플랫폼의 이름보다 '내가 보고 싶은 콘텐츠를 얼마나 쉽고 저렴하게 볼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IPTV와 OTT 간의 콘텐츠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T의 이번 승부수가 시장의 판도를 얼마나 흔들어 놓을지, 그리고 다른 플랫폼들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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